(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대한 입장표명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30일 마포구 옛 신용보증기금 사옥에 마련된 스타트업 지원센터 프론트원(Front1)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요청에 대한) 우리 입장을 다음 주쯤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내달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에 대해 재실사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은 재실사 요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미 재무상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무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개소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회장의 내주 입장 표명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딜이) 잘 되면 인수를 하는 것이고 생각같이 안 됐을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것은 생각이 비슷할 것"이라며 "자금을 주면 지분은 없을 것이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이든 어떤 형태든 주식이 되면 지분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공매도 금지조치 연장을 시사한 것이 아니냔 질문에는 "8월 중 공청회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했는데, 현재 종식되지 않은 부분을 감안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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