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KB증권 노조가 KB금융지주에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타사 대비 최고 선지급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KB노조는 30일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발열 체크를 거친 후 자리했다.

KB증권 노조 측은 KB금융지주 차원에서 적극적인 라임 사태 수습을 요구하며 타사 대비 최고 선지급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PB센터 내 직원들에 대한 보호 등도 요구했다.

지난 23일 KB증권은 '라임 AI스타 1.5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3호' 가입 고객에 대한 선지급방안을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안내한 바 있다.

선지급안은 개인고객의 경우 가입금액의 40%, 법인고객의 경우 30%를 선지급하고 추후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결과 확정시 추가 정산금액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지급하는 안이다.

하지만 손실 금액이 아닌 가입 금액의 40% 선지급안에 대해 고객들 불만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피로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투쟁 결의문에 따르면 KB증권 노조는 "금융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으며, 자본의 논리에 의해 무분별하게 상품판매에만 혈안이 된 경영자들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부족한 부분을 우리 판매직원들은 피해 고객들의 충격과 당혹감으로 인한 빗발치는 문의와 항의의 참담한 고통 속에서도 피해 고객의 피눈물을 함께하며 피해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증권 노조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KB증권만이 아닌 KB금융지주 차원에서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설 것,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합당한 보상 결정, 판매 직원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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