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국민 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는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되, 유동 자금이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 차 및 친환경 분야투자로 이어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3천조원이 넘는 M2 유동성이 부동산이나 금이 아닌 생산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한국판 뉴딜은 정부의 4번째 대책에 속한다.

홍 부총리는 "첫 번째 달리기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라며 "디지털 경제로 가속화, 저탄소ㆍ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지난 23일 발표한 30조원 이상의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이다.

홍 부총리는 "학교시설과 공공시설 리모델링 등 민간자본이 유입되도록 정부의 제도적 틀을 만들었지만, 실질적 민간투자가 따라오지 않으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에 불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 허용이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벤처 투자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조치이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벤처 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써 내렸다.

그는 "우리가 모두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겪으면서 유동성 양극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작금의 많은 유동성을 보유한 쪽이 투자처, 미래 투자처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그런 투자처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기 반등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함께 뛰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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