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2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주 연속 증가했다.

청구자 수는 140만 명대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9주 연속 주간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2천 명 늘어난 143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45만 명보다는 소폭 적었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41만6천 명이 142만2천 명으로, 6천 명 상향 조정됐다.

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셋째 주 330만명으로 큰 폭 늘어나기 시작해 3월 말과 4월 초 2주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했다. 4월 둘째 주 500만 명대, 셋째 주에는 400만 명대로 감소했고, 4월 마지막 주에는 300만 명대로 내려왔다.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로 내려왔다. 7월 들어 130만 명대에서 정체됐다가 중순부터 다시 140만 명대로 늘어났다. 3월 말 이후 16주 만에 첫 증가세였고, 지난주까지 2주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3월 28일 주간의 687만 명으로 고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지만, 19주째 이전 최고치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 명,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66만5천 명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3월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천500명 늘어난 136만8천500명을 나타냈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86만7천 명 증가한 1천701만8천 명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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