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을 내놨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에 596억9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컨센서스인 522억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5% 늘었다. 애플은 올해 서비스 매출이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의 속도도 유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8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8달러에서 높아졌다. 시장 컨센서스인 2.05달러 역시 웃돌았다.

실적 발표와 함께 애플은 4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애플은 이사회가 액면분할을 승인했다며 "이번 분할로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주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주가가 380달러 이상으로 오르자, 애플은 2014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주식 분할을 결정했다. 당시 애플 주가는 600달러를 넘었고, 7대 1의 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은 외형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싸지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분할 주식은 8월 24일 마감 때 주주들에게 배당된다. 8월 31일 분할 이후 조정된 기준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애플의 액면분할은 이번이 상장 이후 5번째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2014년 6월 9일에 7대 1, 2005년 2월 28일에 2대 1, 2000년 6월 21일에 2대 1, 1987년 6월 16일에 2대 1로 액면분할 됐다.

애플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5.2% 상승해 4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정규장 거래에서는 한 번도 도달해 본 적 없는 주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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