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사상 최악의 미국 경제 침체 등에도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투입과 정부의 부양책이 결국 시장을 떠받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우 코프의 필 토우 대표는 "시장은 몇 달 전부터 경제의 현실과 분리됐으며, 연준의 매수와 긍정적인 모멘텀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봇 다우닝의 캐롤 슈레이프 차석 투자 책임자는 이날 증시 흐름에 대해 "부정적 지표와 부양책 갈등 등을 포함해 옷장 문을 열자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초기의 격한 반응 이후 투자자들은 뒤로 물러서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약속한 점에 다시 초점을 맞췄다"고 진단했다.

반면 슈왑금융연구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부대표는 "2분기 미국 성장률이 예상보다는 나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도 아니었으며 여전히 매우 끔찍한 수치다"고 지적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앙 갈리 거시 전략가도 "참사를 인식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는 것은 강력한 힘이다"면서 "이는 소비와 정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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