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켓 사상 두번째로 높은 공모가..코로나 백신 3차 임상 곧 시작

차이신 "아직 제품 없는 적자 기업..상업화 경험 전무도 고려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백신 전문 제약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2차 상장으로 52억 위안(7억4천200만 달러: 약 8천876억 원)을 차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31일 전한 바로는 칸시노는 주당 209.71위안에 2천48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이신은 칸시노가 책정한 공모가가 지난해 출범한 스타 마켓에서 2번째로 높은 것이라면서, 샤오미 지원을 받는 로봇 청소기 메이커 베이징 로보록이 지난 2월 기업 공개(IPO) 때 공모가 271.71위안을 적용했음을 상기시켰다.

칸시노 홍콩 주식은 이 보도에 30일 10%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칸시노가 중국군 의학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차 임상 시험을 끝내고 곧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2009년 톈진을 거점으로 출범한 칸시노가 아직 매출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누적 손실이 약 3억7천만 위안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또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 시험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칸시노 측이 지적했음을 상기시켰다.

칸시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뇌척수막염과 폐렴 및 Tdap(파상풍-백일해-디프테리아) 백신 개발에 주력해왔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칸시노는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업화 경험이 없는 점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반면 화이자가 이달 초 칸시노가 개발해온 뇌척수막염 백신을 승인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화이자가 중국 본토 개발 백신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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