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 Auto)가 나스닥증시 상장 첫날 50% 넘게 급등했다.

30일(미국시간) 리오토의 미국예탁증서(ADR)는 공모가가 11.50달러였으며 시초가 15.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52% 넘게 상승한 17.50달러까지 올랐다. 주가는 4.96달러(43.13%) 오른 16.46달러에 마쳤다.

리오토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조달했다.

거대 음식배달 기업 메이투안 디엔핑과 바이트댄스 등이 리오토에 투자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자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회계 감사 규율을 강화하고, 루이싱커피의 회계부정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도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경쟁업체인 테슬라와 니오가 순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과 달리 리오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원(Li ONE)은 운전자가 전기나 휘발유 모두로 충전할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리오토는 투자설명서에서 첫번째 차종인 리원의 양산을 지난해 시작했으며 지난 6월30일 기준 1만400대 이상을 인도했다고 말했다.

업체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SUV를 2만1천달러~7만달러 범위의 가격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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