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면서, 3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全)산업 생산은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서비스업 생산(2.2%)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가운데 광공업생산(7.2%)이 수출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2.4%)도 3개월 연속 증가세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해 소비에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김 차관은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더해 앞으로 경기 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하락 폭이 크면 반등 폭도 커지는 것처럼 이번 달 지표 개선의 일부는 4~5월 부진에 따른 낮은 기저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글로벌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주요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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