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의 6월 실업률과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가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31일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6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8%를 기록,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양호했다.

일본 실업률은 2월부터 5월까지 악화했으나, 6월 들어 전월(2.9%)보다 내려갔다. 일본 노동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로부터 회복하는 조짐이다.

다만 6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11배로 5월의 1.20배보다 줄었다. 이는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가 111개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유효구인배율은 1.57배였으며 유효구인배율은 6개월 연속 약해지는 추세다.

같은 날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6월 산업생산(계절조정치)이 전월보다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1% 증가보다 양호한 숫자다.

코로나 경제 위기 여파로 3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산업생산이 6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세부항목 중 출하지수는 전월 대비 5.2% 증가했고, 재고지수는 2.4% 감소했다. 재고율지수는 7.0% 줄었다.

경제산업성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7월 산업생산이 6월보다 11.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8월에는 7월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2분기 산업생산은 전분기 대비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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