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의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한 여파로 4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31일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87포인트(0.91%) 떨어진 22,136.36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3.71포인트(0.89%) 밀린 1,525.76을 가리켰다.

지난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연율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은 마이너스(-) 32.9%로 곤두박질쳤다.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공식화됐다.

통상 GDP가 2개 분기 연속해서 역성장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한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5.0%였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침체에 빠지자 일본 주식 투자자 심리도 얼어붙은 모양새다.

일본의 노동시장과 기업활동이 살아나는 점은 주가지수 하락세를 제한했다.

개장 전 일본 총무성은 6월 실업률이 2.8%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경제산업성은 같은 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여파로 악화하던 두 지표가 6월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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