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전지 매출 13조원·한 자릿수 중반 수익성 예상"
LG화학 "올해 전지 매출 13조원·한 자릿수 중반 수익성 예상"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07.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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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흑자를 거둔 전지 부문이 올해 총 1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기차 배터리는 증설과 수율 확보에 힘입어 올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 패소 판결이 최종 판결에서도 유지될 확률이 높다면서, 최종 판결 전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LG화학은 3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폭스바겐 (전기차)ID3 출시 등 유럽 주요 고객의 전기차 모델 출시와 소형 전지 쪽 IT 기기 수요 확대로 올해 3분기 전지 부문의 매출이 2분기에 비해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총 13조원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지 부문도 2분기부터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연말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를 포함해 올해 전지 부문이 한 자릿수 중반 정도의 손익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 수율과 관련해서는 "매 분기 수율 개선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폴란드와 중국 배터리 공장의 신규 증설 라인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수율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내부 목표를 만족했다"고 했다.

또 "하반기에도 신규 증설과 세트업이 큰 규모로 예정돼 있지만, 기존 라인과 같은 설비로 증설하며 기존 장비의 생산이나 수율 개선, 설비개선을 잘 해오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생산과 수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배터리의)내년 전망은 올해 전망치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지난 5월부터 회복되면서 지금은 일반적인 가동률"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아울러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지난 2월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 패소 예비판정을 내렸고 오는 10월 최종 결정이 난다"며 "전례를 보면 최종판결과 동일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소재부품 사업은 오랜 기간 연구개발, 시행착오 등으로 기술을 쌓는다"며 "영업비밀 침해 행위는 회사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판결 전 협상 통해 합의할 수 있지만,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쌍방이 합의해야 가능하다"며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대화하고 있으며 조속히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18년 발행한 6천4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EB)와 관련, "교환가격이 달러는 52만원, 유로는 53만원 선이라 오늘 주가를 고려하면 만기까지 전액 주식으로 교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교환할 자사주는 생명과학을 합병하며 취득한 것이라 EB와 관계없이 오는 2021년까지 처분해야 하는 것"이라며 "교환이 이뤄지면 캐시플로에 별다른 변동 없이 차입금이 6천800억원 감소하고 자본이 그만큼 증가해 부채비율이 8%, 순차입금 비율이 5%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수지(ABS)가 2분기 강세를 보였다"며 "하반기도 저유가가 지속하면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3분기 전방산업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원료는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돼 원료가격 래깅효과가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중국에서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부터 중국 가전 수요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리스크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에탄크래커(ECC)에 대해서는 "북미 셰일가스 혁명 이후 투자비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신규 ECC 시장 진입 어렵지 않겠냐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 ECC도 유가 변동으로 상당 부분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가는 언제든지 공급 측면에서의 공급량 조절, 담합 등으로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며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CC가 상당히 의미 있어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 적정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전략적 제휴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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