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0.4%로 3년 만에 역성장을 벗어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북한 경제는 전년 대비 0.4% 성장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고, 광공업은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농산물, 수산물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이 증가했지만, 금속 및 비금속이 줄면서 0.7% 감소했다. 전년 마이너스(-) 17.8%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경공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가 늘면서 1.0%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은 비금속광물 제품, 1차 금속제품, 조립 금속 및 기계 등이 줄면서 2.3% 감소했다.

전기 ·가스 수도업의 경우, 화력발전이 늘었지만, 수력발전은 줄면서 4.2% 감소했다.

건설업은 관광지구 개발, 발전소 공사 등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지난해 명목 GDP 대비 농림어업 비중은 21.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광공업 비중은 29.6%로 0.3%포인트 올랐다. 광업은 11.0%로 0.4%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은 1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기 ·가스 수도 없는 5.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졌고 건설업은 9.7%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은 34.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북한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조6천억원으로 한국의 1.8% 수준을 나타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0만8천원으로, 한국의 3.8%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32억4천만 달러로, 전년 28억4천만 달러보다 14.1% 증가했다.

수출은 2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시계 및 부분품, 신발·모자·가방 등이 늘었다.

수입은 29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섬유제품, 플라스틱·고무, 식물성 제품 등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 대북제재가 2017년 말 이후 더 강화하지는 않으면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했지만, 본격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대외 교역이 큰 폭의 플러스긴 했지만 지난 2011년 이후 평균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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