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을 기존 계획대로 현재의 35%에서 2024년까지 50%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늘 안건으로 올라온 것은 예정대로 논의됐다"며 "지금은 리스크를 좀 안더라도 해외 투자를 늘려 장기적으로 재정을 확대하고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안건으로 올라온 대체투자 공시 건에 대해선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좀 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전날 발표된 감사원의 국민연금 감사 결과에 대해선 "해당 감사는 2018년 국민연금의 실적이나 운용을 기초로 한 것인데 2019년에 상당히 큰 수익을 낸 것이라든지 잘 운용된 바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도 "우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되돌아볼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전략, 스튜어드십 코드 기준 안내, 대체투자 공시범위 확대, 수탁자 책임 활동 연차 보고서 발간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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