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애플이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어떤 변화가 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애플의 액면분할 계획이 다우 지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다우 지수에 대한 애플의 영향력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이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30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분할된 주식은 내달 24일 배분되고, 같은 달 31일에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다우존스는 30개 대표 종목의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출하는 이른바 가격가중지수(price-weighted index)다.

주가가 높은 종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수 가격 변화에 더 큰 영향을 준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다른 주요 지수들이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market-capitalization weighted)를 부여해 산출되는 것과 비교된다.

30일 종가 기준 애플의 주가는 384.76달러로, 다우 지수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종목이다.

하지만 액면분할 이후에는 영향력 순위가 15~16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즉 애플의 주가 등락이 다우 지수에 끼치는 정도가 액면분할 이전보다 약해진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가 305달러 수준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가장 영향력이 큰 종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이어 현재 주가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홈디포다. 30일 종가는 266.31달러다.

이대로 순위가 유지된다면 애플의 액면분할 이후 영향력 순위는 2위로 한 계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2015년 4월에 다우 지수에 편입됐다. 당시 AT&T가 제외되고 애플이 편입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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