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직접운용 늘린다…대체 전략도 다변화(종합)
국민연금, 해외 직접운용 늘린다…대체 전략도 다변화(종합)
  • 진정호 기자
  • 승인 2020.07.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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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부문에서 직접 운용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규 전략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 받은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계획은 지난 중기자산 배분 때 결정된 해외투자 비중 확대 전략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작년 10월부터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마련됐다.

기금운용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해외투자 비중을 오는 2024년까지 현재의 35%에서 50%까지 늘리고 여러 전략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운용하는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된다.

'안정형 자산'은 선진국의 국공채 위주로 운용되며 금융위기 때 유동화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 데 활용된다.

'수익형 자산'은 투자기준(벤치마크) 내 신흥국 국채(EMD) 및 고수익 채권(High Yield)을 제한적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된다. 벤치마크 내 편입 비중은 5%, 신용등급은 'BB-' 등급 이상으로 한정된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는 글로벌 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 글로벌 주요 연기금 및 운용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투자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도심 내 업무용 빌딩 등 안정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핵심 자산도 편입 비중을 늘려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 규모가 커지는 만큼 외화 조달 규모도 계속 늘리기로 했다. 다만 국내 외환시장 내 영향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조달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박능후 장관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내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무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수탁자 책임 활동(스튜어드십 코드)에 관한 연차보고서도 발표됐다.

국민연금은 해외 연기금의 사례조사 및 연구용역이 포함됐으며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활용 계획, 책임투자 및 주주권 행사의 절차와 이행 내역 등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총 767번의 주주총회에서 3천278건의 상정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이 중 625건에 반대했다. 기업과의 대화는 총 236회 진행됐다.

이밖에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이 이날 심의·의결됐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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