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며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중 달러화 약세에 1,186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1,180원대 후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5.80원 내린 1,18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사상 최악의 미국 경세 성장률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1,180원대 후반에 개장했지만, 결제물량과 네고물량이 번갈아 나오며 1,188~1,190원대 박스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오전 중 1,186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큰 변동 없이 1,188원 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전 중 6.98위안대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6.99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하락하면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다시 1,190원 위로 오르면 네고물량이 급히 나오는 등 수급상 특징이 없다"며 "중요한 점은 혼재된 재료에도 달러 약세로 반응하면서 다시 1,200원대를 상상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188원 선에서 하단이 계속 막히는데 주말을 앞두고 휴가철도 겹치면서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커스터디 물량이 나와야 움직일 듯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20엔 하락한 104.25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421달러 오른 1.188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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