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올해 이익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판매를 고려해 218억~222억달러 사이였던 올해 매출 전망을 233억~250억달러로, 조정영업이익은 101억~108억 달러에서 107억~130억달러로 상향했다.

올해 2분기 길리어드는 올해 2분기 주당 2.66달러에 해당하는 33억4천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바이오기술 회사인 포티세븐 인수와 렘데시비르 개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분기에는 주당 1.47달러에 해당하는 18억8천만달러의 이익을 신고했다.

조정 기준으로 길리어드의 이익은 주당 1.11달러로 감소했고 매출은 10% 줄어든 51억4천만달러였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주당 69센트 손실, 주당 1.44달러의 조정 영업이익과 52억9천만달러의 매출이었다.

저조한 2분기 실적에도 길리어드가 이익 전망을 상향한 것은 렘데시비르 판매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렘데시비르는 이달부터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게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약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는 남은 하반기 렘데시비르 100만개에서 150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상무책임자(CCO)인 요한나 메르시에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공급 부족이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르시에CCO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10월 초까지 글로벌 공급이 글로벌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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