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고 성장률을 회복시키려면 지금 "엄청나게 많은 돈을 지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ING의 롭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필요한 것은 엄청난 규모의 지출"이라면서 "알다시피 보호하지 않으면 파괴돼버릴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통화정책보다 재정 정책이 문제라면서 각국 정부가 "지금 돈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카넬은 "신용평가사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아라. 백신이 나오면 경제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신이 나오면 우리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넬은 그러나 재정정책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하게 같은 속도로 지출을 계속하지 않으면 부양책은 경기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넬은 추가 부양책으로 논쟁하고 있는 미국을 예로 들며 재정 지원책이 '부양' 아니라 '위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시 해고자 및 실업자들에게 "좋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돈을 좀 더 주겠지만 사실상 여러분은 급료 삭감을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말로 부양이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이것은 위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작을 했다면 "계속해서 지출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같은 문제에 직면한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고 카넬은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부양책 논쟁에 대한 질문에 "진짜 해답은 없다"면서도 첫번째 부양책을 통해 지원된 금액이 "너무 관대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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