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1일 주요 기술기업의 거침없는 랠리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피로감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양책과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베네스카운실의 팀 그리스키 투자 전략가는 "이날 장 후반의 랠리는 성장 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로 만들어졌다"면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톤웰스의 켄 폴가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 실적은) 매우 흥미진진했지만, 시장은 지쳤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면서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도, 붕괴하는 것도 아니지만, 과도한 매매가 있었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팍 차석 투자 책임자는 "시장의 밀고 당기기 요소는 여전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진전이 있지만, 시장은 이를 중기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2차 유행이나 지속적인 1차 유행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와 미국 동맹국의 반중국 발언 심화 위험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펀드 이벨류에이션 그룹의 그렉 다울링 최고투자책임자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들은 경기 부양책과 선거, 대선 등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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