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갈등과 경제 지표 부진 등에 영향받아 하락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8.88포인트(0.39%) 하락한 2,240.49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난항을 겪고 있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현 수준의 실업 급여 지원을 일정 기간 연장하는 타협안 등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규 부양책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비와 소득 관련 경제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5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5.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피치는 국가채무의 증가 등 재정 건전성 악화를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6달러(0.40%) 하락한 4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88%) 상승한 40.27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194.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56억원, 9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4%, 0.97%씩 내렸다.

네이버는 1.16%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2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의료기기가 2.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는 3.1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4%) 상승한 816.4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매물 출회를 전망한다"며 "또한 미국 추가 실업수당 관련 불확실성과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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