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80% 추락할 수 있고, 금값이 10년 뒤 1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자문사인 콘트라리안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헌터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경제가) 붕괴(bust)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7년 경력의 그는 "침체보다 크고 가파른 동시에 심각하지만, 불황처럼 오래가지 않는 것을 가리킬 때 '붕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헌터 전략가는 경제 붕괴를 두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초기 충격과 단기적 회복이 경제 붕괴의 첫 단계이며, 두 번째 단계인 "더 가파르고 깊은 경기 하강"이 멀지 않았다.

헌터 전략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경기가) 반등을 끝내고 다시 하강할 것"이라면서 "두 번째 단계 때는 지급불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대규모 부양책 영향 등으로 몇 개월 내 4,200~4,500선까지 오른 뒤 3월 폭락장보다 더 가파르게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값의 경우 "올해 금값 랠리가 2천300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달러 인플레이션으로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면서 "10년 뒤엔 금값이 1만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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