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맥쿼리 한국 인프라 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운용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3일 맥쿼리인프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반기 중 펀드의 운용수입은 1천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배당은 주당 360원으로 약 연 6% 수준 배당이 예정됐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국내 13개 민자사업 프로젝트에 투자 혹은 투자할 것을 약정했다. 그중 운영 중인 도로사업은 천안논산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포함한 11개다.

도로사업 중 9개 사업의 경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상반기 통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통행량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약 10% 이상 상승해 코로나19의 영향은 어느 정도 벗어난 편이다.

다만 인천대교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공항 이용객 감소로 통행량이 전년대비 약 80% 수준을 밑돌고 있으나 이 두 개 법인은 통행량이 줄더라도 일정 수준까지 주무관청이 수입을 보전해 주는 '최소수입보장제도'가 적용돼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맥쿼리인프라 측이 설명했다.

특히 부산항 신항 2∼3단계 항만을 운영하는 비엔씨티(BNCT) 주식회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물동량의 감소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상반기 처리 물동량은 109만 TEU로 전년 동기대비 약 3.3% 감소했다.

반면 화물컨테이너의 하역료 상승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1% 상승한 589억원,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대비 10.4% 상승한 284억원을 달성했다.

펀드 이사회는 7월 31일에 상반기 배당금을 주당 36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배당기준일인 6월 30일 주가(1만1400원)를 기준으로 약 연 6.2% 수준으로 전년 상반기 주당 350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2017년에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한 바 있고 차입 한도도 아직 여유가 있어 투자 재원의 마련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며 "신규 투자 기회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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