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오는 3일(현지시간) 재개될 것이라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추가경기부양책 협상은 합의 없이 끝났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어떤 합의라도 이뤄지려면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같은 날 ABC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 협상참여자들이 잠재적 합의를 도출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합의를 했을 때 합의를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이 연방정부의 추가실업급여가 민주당의 딜 브레이커(deal breaker)가 아니라는 발언을 재인용했다.

펠로시 의장은 "실업보험을 강화하기 위해 지급하는 금액은 실업률과 연관됐다. 따라서 실업률이 내려가면 600달러보다 작을 수 있지만 지금 협상에서는 600달러다"고 설명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600달러의 추가실업급여가 일부 미국인들의 일터복귀를 가로막고 있다는 공화당의 주장에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말한 호이어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펠로시 의장은 연방정부의 추가 급여가 빈곤을 방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600달러 추가지급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지니고 있다며 공화당은 통일된 의견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600달러 추가실업급여를 일주일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메도스 비서실장과 자신이 민주당에 추가실업급여와 관련해 서너가지 제안을 민주당에 했다고 말했다.

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실업은 임금의 비율과 연관돼야 한다. 일률적인 숫자는 비상상황에서의 문제"라면서도 "개념적인 차원에서 실업수당 보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이슈를 수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후속 회담에 대해서도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안건의 부분집합이 있다"며 추가실업급여 지급 연장, 학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일자리 등을 나열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단기 수정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요한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좋은 결과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이뤄졌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진전을 이뤄냈다. 아직 의견이 나눠진 부분이 많고 협상에 이르지 못했지만 진전을 이뤄냈고 합의에 이를 것을 희망한다"며 "내일 다시 만날 것이고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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