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고채 입찰에 따른 공급 부담이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와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하락한 0.791%, 10년물은 0.2bp 내린 1.29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12.3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292계약 샀고, 증권이 4천6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34.8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6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90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입찰 재개 등 영향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 진행되는 국고 30년물 입찰 영향을 더 크게 보고 있다"며 "장 초반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장기물도 이를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고 3년물의 경우 대차물량이 많은 것 같다"며 "오후에는 국고 30년물 입찰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더 커지면서 다소 약세로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ㆍ10년 선물을 모두 매수하고 있다"면서도 "국고 3년물 입찰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부담되는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내일 있을 국고 30년물 입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은 0.79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내린 1.29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지속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2.13bp 하락한 0.5347%를, 2년물은 0.79bp 내린 0.113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상승한 뒤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회복한 뒤 외국인 매수세와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오전 11시께 반등했다.

오전에는 2조9천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시행된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 51.2 대비 소폭 올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84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115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2천9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26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55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51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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