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다만,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되돌림 폭은 제한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19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갭업 출발한 이후 달러 인덱스에 연동해 움직였다.

아시아 시장 초반 달러지수가 93.70수준까지 급등하며 달러-원도 1,196원대로 상승했지만, 이후 1,19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상승에도 미국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 전환하며 6.97위안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소폭 줄이는 데 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달 말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위에서 마감한 가운데 숏 포지션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결제 물량도 꾸준히 나오면서 1,190원대 초중반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월말에도 달러-원은 무너지지 않고 계속 결제가 받치는 상황"이라며 "미국 신용등급 전망 조정도 달러 약세 재료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유로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00원 중심의 레인지에서 1,200원을 상단으로 하는 레인지로 변했을 뿐"이라며 "다만, 오후에는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라 상승폭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9엔 하락한 105.81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99달러 오른 1.178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7.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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