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호조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시장의 관심은 다음 날 예정된 국고 30년물 입찰에 더 집중됐다고 전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국고01000-2306) 경쟁입찰에서 2조9천17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0.78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8조7천470억 원이 응찰해 301.6% 응찰률을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0.765 ~ 0.81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입찰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은 국고채전문딜러(PD)사의 실인수 등에 힘입어 시장금리보다 1bp가량 강했다"며 "지난 번 입찰 때 2bp 강했던 데 비하면 무난했던 수준이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강하긴 했지만 낙찰금리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1bp도 안되는 범위 내"라며 "전 거래일 미국 금리가 저점을 찍은 것 이외에 시장에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날의 국고 30년물 입찰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은 무난하게 된 것 같다"며 "오늘보다는 내일 30년물 입찰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증권사 딜러는 "다음날 30년물 입찰이 남아서 국채선물 고평가가 해소될지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 입찰은 예상보다 약간 세게 된 것 같지만 특별한 내용 없이 마무리됐다"며 "다음날 30년물 입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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