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10% 매각..기업 가치, 최대 2천억 弗 이상 평가"

"구체적 내용 미정..변경 가능"..앤트 파이낸셜, '부정확' 지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알리바바 산하 금융 플랫폼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에서 약 300억 달러(35조7천750억 원)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대로 실행되면 회사 가치를 2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차이신에 애초 홍콩과 중국 본토 동시 기업 공개가 모색됐으나, 원만한 상장 절차 등을 고려해 홍콩에 먼저 상장하는 쪽으로 완연히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상장을 통해 지분의 5~10%를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차이신에 귀띔했다.

차이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계획 변경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차이신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항저우에 거점을 둔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가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앤트 파이낸셜을 통제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앤트 파이낸셜이 지난 2018년 차입 때 기업 가치를 약 1천500억 달러로 평가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해 약 1천200억 위안(약 20조5천100억 원) 매출에 약 170억 위안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홍콩 2차 상장으로 129억 달러를 차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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