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주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일(미국시간) 코로나19가 계속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V자'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우스카나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매도자 감소의 촉매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공급이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1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시장에 등장한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21.9%나 줄었다.

3월 13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신규 매물이 105만5천597건 나왔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3% 감소한 결과다.

하우스카나리는 41개 주 중 31개 주에서 신규 주택 매도 호가의 중위 가격이 전주 대비 낮아졌다며 내년까지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V자' 회복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끝날 가능성도 있어 주택 시장이 내년까지 변덕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하우스카나리는 예측했다.

이어 매체는 내년에 주택 가격이 급락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코어로직의 주택 가격 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4.8% 올랐고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

코어로직은 늦은 봄에서 이른 여름에 억눌렸던 수요가 풀린 영향이라면서 6월 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앞으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불황도 주택 수요를 꺾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5월까지 집값이 6.6% 떨어질 것으로 코어로직은 예측했다.

코어로직은 억제됐던 수요도 여름이 끝나가면서 줄어들 것이라며 경기 침체의 타격으로 시장이 주저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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