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화상회의 앱 전문 인터넷기업 줌(Zoom)이 중국에서 직접적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 3자 파트너를 통해 줌의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했다.

3일 CNBC에 따르면 줌은 중국 본토에서는 서비스의 직접 판매를 중단하고 제 3자 파트너를 통해서만 제공할 것이라고 자시 웹사이트에 공시했다.

오는 23일부터 이런 방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비즈콘퍼 커뮤니케이션과(Bizconf Communications) 수이루이 주무 비디오 콘퍼런스(Suirui Zhumu Video Conference), 시스텍 유밋(Systec Umeet) 등이 줌의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제공할 제 3자 파트너로 제시됐다.

CNBC는 줌의 중국 사업 정책 변화의 계기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미국 당국의 조사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줌은 중국과의 유착 가능성을 의심받는 회사 중 하나다.

줌은 올해 초 일부 회의를 중국 서버를 통해 잘못 전송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천안문 사태를 기념하는 비디오 콘퍼런스를 개최하려는 활동가의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줌은 미국에서 창립된 회사지만, 창업자 에렉 위안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또한 줌의 개발진은 대거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 관련 소프트웨이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금지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틱톡을 소유한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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