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 경로는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관련 봉쇄와 전환 단계를 지나 3단계에 접어들었는데, 회복 단계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이는 사이클 중 어려움을 겪게 되는 단계이며,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6월 고용지표에서 480만개의 일자리가 나온 게 가장 좋은 수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기업 불확실성도 높게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자리가 증가하겠지만, 6월에 봤던 것만큼 강한 증가세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은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는지 여부와 재정 및 통화 정책 정도에 따라 달려있다"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시장을 끌어올렸고 이제 실질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에서는 기업 및 소비자들의 수요 약화로 인해 인플레이션보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더 큰 우려"라면서 "만약 물가가 상향 압력을 나타낸다면 실업률이 떨어지고 임금은 오르며 사람들의 구매력이 오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