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아이들을 교실로 돌려보내는 데 따른 위험은 현실이지만, 잃어버린 교육 일자리를 포함해 휴교로 인해 경제와 학생들이 치러야 하는 비용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학교 폐쇄 유지와 재개 선택 사이의 장단점을 제시했다.

데이비드 최,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3월과 4월에 잃어버린 일자리 2천220만개 가운데 120만개는 교육 관련 일자리였다고 추정했다. 여기에는 점심 근로자와 관리인과 같은 지원 인력도 포함된다. 교사 고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다른 저숙련 일자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들은 "학교 폐쇄는 교육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테면 식사 프로그램을 위한 식품 제공업체나 대학 타운의 상점들"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 정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부모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부모들은 직업을 계속 수행하면서 비공식적으로 다른 역할도 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은 "부모들, 특히 여성들은 풀타임 돌봄이자 교육자 역할도 해야 하므로 노동시장에서 손을 떼거나 부분적인 복직만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학교 폐쇄가 노동력 공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5월 이후 700만 명의 미국인이 매주 일을 하지 않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이 돌볼 인력이 없어서라고 이유를 대고 있다. 역사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최,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더 낮은 품질의 교육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사회적이고 정서적 능력 발달 결여, 우울증과 불안 증가, 식량 불안, 저소득 가정에서의 소득 불평등, 원격 학습 접근도 감소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있다"며 "이런 비용 중 많은 것은 본질적으로 즉각적이지 않지만, 매우 중요하고 오래가는 사회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아이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최악의 가정을 부모들이 우려한다는 점도 이들은 인정했다.

이들은 "경제 활동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학교 재개방의 경로는 더 넓은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관리되는지에 결정적으로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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