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주요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4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22.08포인트(0.98%) 상승한 2,273.1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전장 중국 제조업 지표에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6에서 5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53.8을 웃돈 수치다.

앞서 발표된 중국 차이신 7월 제조업 PMI도 전달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

또한, 전장 미 나스닥지수가 1.47% 상승해 10,902.80포인트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해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실업보험 지원과 퇴거방지 대책을 포함한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 행정명령 등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나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현재 이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1달러(1.00%) 하락한 4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74달러(1.84%) 상승한 4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하락한 1,192.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07억원, 8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6%, 0.24%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7%, 0.6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오른 가운데 건설업종이 2.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4.5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2.28%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59%) 상승한 832.4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전과 대형 기술주 호재에 미 주가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국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 협상 지연 소식은 부정적이어서, 국내에서는 상승 후 기업 이슈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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