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국유재산관리 역량 육성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우루과이, 칠레 등 중남미국가가 미활용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가수입을 증대할 수 있도록 IDB가 추진하는 기술협력 사업이다. 캠코는 중남미 국가에는 처음으로 노하우를 전한다.

컨설팅 계약금액은 약 50만달러(약 6억원)다. 캠코는 IDB 현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오는 2023년 1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선진국 우수사례 비교연구를 통한 국유재산 관리체계 개선, 국유재산관리 정보시스템 모델 구축 제안, 캠코의 국유재산관리 시스템과 온라인 공매(온비드)를 결합한 혁신 시범 프로젝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컨설팅은 캠코가 해외 컨설팅영역을 아시아 위주에서 중남미국가로 확장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사업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부문 한류 확산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중국, 태국 등 15개국, 33개 기관에 부실채권 정리와 국유재산 관리·개발 경험 등을 전수하고 있다. 베트남,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의 정부 기관들을 대상으로 총 7회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정책자문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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