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이 중국 항공사들의 미국행 항공편 운항 확대 요청을 거절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항공사들이 미국행 항공편 확대를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의 국제선 운항 제한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지난 6월에 결정된 것과 동일하게 주 4회로 유지된다.

차이신은 중국의 민간 항공 규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항공편 확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면서 협상 결렬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 중국의 국제선 운항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기를 원했으나 중국 측이 이를 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행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두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여전히 중국행 항공편에 제한이 있다면서 베이징행 항공편 재개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 또한 거절하고 지난 3월 중순 이후 베이징 국제선 취항을 막고 있다.

대신 항공 노선을 재조정해 다른 지역으로 취항하도록 했다.

현재 델타와 유나이티드항공의 중국행 비행기는 상하이로 취항한다.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 관계자는 미국 항공사들이 베이징에 투자해 시설을 갖춰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상하이를 통한 승객 수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사업을 위해 베이징 취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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