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고, 국고 30년 입찰에 대한 경계 심리도 작용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상승한 0.811%, 10년물은 1.7bp 오른 1.31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12.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64계약 샀고, 증권이 5천90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34.5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64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63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지난주는 입찰 공백으로 시장이 강했다가 이번주는 국고 3년과 30년, 통안채 입찰이 있어 아무래도 시장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수급에 따라 전 구간에서 헤지성 매도가 나올 수 있다"며 "다만 추세적인 약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대비로 보면 여전히 일정 스프레드로 움직이는 흐름"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금리 수준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높은 0.79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1bp 상승한 1.313%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 등에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45bp 상승한 0.5592%, 2년물은 0.39bp 하락한 0.109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따른 경계심리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30년물 3조1천억 원 입찰을 시행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64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64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1천18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31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천41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