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초반의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92.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코스피가 장중 1.4%대 반등하면서 2,280선을 웃도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환율은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3.536에서 93.569 수준으로 소폭 오르면서 달러-원 하단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날 위안화는 0.25% 절상한 6.9803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역외에서는 고시환율보다 조금 높은 6.983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나온 호주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호주의 6월 무역흑자는 82억 호주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상승에 그쳤다.

호주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달러-원은 지표 등에 반응하지 않았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90원은 지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위로 갈만한 재료도 없어서 좁은 레인지에서 관망하는 모습이다"며 "수급도 특별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증시 상승에 연동해서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하락했지만 1,190원 하단이 워낙 강하다 보니 상·하단이 막힌 레인지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2.50원과 비슷한 1,19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1,191.60원, 고점은 1,193.80원으로 변동 폭은 2.20원에 불과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1억원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59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12엔 상승한 106.1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하락한 1.175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3.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7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