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92포인트(0.29%) 하락한 3,358.0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63포인트(0.20%) 내린 2,310.81에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 미국은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모든 기자가 미국을 떠나야 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돼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면 중국은 보복할 것이며 홍콩에 있는 미국 기자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편집인은 앞선 트위터에서 미국이 60명의 중국 기자들을 추방했다면서 오는 6일 비자가 만료되는 다른 중국 기자 중 누구의 비자도 갱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PPE는 내열성이 강한 플라스틱 신소재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와 전자업계에서 쓰인다.

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이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100명을 넘었다가 이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부문이 1% 넘게 밀렸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IT 부문이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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