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달 말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으며 대출 점유율 사냥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말 출시 예정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공개했다.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상품이다. 금리는 전일 기준 최저 연 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기존 시중은행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용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서류는 10종에 달한다. 은행에서 써야 할 서류만 해도 18종이다. 서류 준비에 2일, 상담 1시간, 서류 작성 1시간, 대출 완료까지 1주일 등 평균 2주일 걸린다.

반면 케이뱅크의 완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빠르면 이틀로 단축했다. 사전심사는 3분 이내에 끝나도록 했다. 대출 때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와 등기권리증 등 2개로 대폭 줄였다.

전자상환위임장을 이용해서 100% 비대면으로 대출신청부터 입금까지 은행 방문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배우자와 세대원 동의 절차도 모바일로 진행된다.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도 없앴다.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실적이 월 50만원 이상이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단순화했다. 기존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이체, 부동산 전자계약 등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으로 고객들을 록인(lock-in) 하려는 조건을 없앴다.

실제로 시중은행에서는 거래실적, 정책, 상품 등 각종 우대조건을 만족해야 은행들이 제공하는 우대금리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기존 대출을 빠르게 갈아탈 수 있는 아파트 담보대출이라는 특징도 있다. 기존 아파트 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이면 최대 4억원까지 대환대출을 할 수 있다.

또 생활자금 용도로도 최대 1억원까지 아파트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사전심사, 신청하기, 약정하기 등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쉬운 부분이지만 초기에는 고객이 낯설 수 있을 것 같아서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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