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개인 매수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3포인트(1.29%) 상승한 2,279.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나간 영향으로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284.66포인트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닷새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엿새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천1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최근 사흘 동안 이어온 순매도 수급에서 벗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하나제약이 벨기에 정부로부터 치료제의 동정적 사용을 승인받는 등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20%) 하락한 40.9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상승한 1,194.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8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82억원, 1천4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0.88% 상승했고, 현대차는 4.33% 급등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1%, 0.1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5.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증권이 5.5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와 TIGER 증권은 5.27%, 5.18%씩 올랐다.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는 2.5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ARIRANG 200선물인버스2X와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2.44%, 2.39%씩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포인트(0.94%) 상승한 835.35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7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견고하면서 관련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중국에 이어 미국 제조업지표 개선으로 철강과 건설, 금융업종 등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폭이 다소 축소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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