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세계 석유메이저 업체 중 한 곳인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배당금을 절반으로 삭감한다고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BP는 주당 10.5센트이던 기존 배당금을 5.25센트로 줄인다고 공표했다.

BP의 배당금 삭감은 10년만에 처음이다.

낮은 유가로 인해 2분기 대체원가 손실은 67억 달러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8억달러 이익이었다.

2분기 전체 손실액은 168억달러로 전년동기 18억 달러 이익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번 분기 손실은 BP가 앞서 낮은 유가 전망에 기초해 대규모 감가상각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BP는 지난 6월 최대 175억달러(약 21조1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BP가 보유한 원유와 가스전 장부가치의 12%와 맞먹는다.

BP는 아울러 '국제석유회사'(international oil company)에서 '집적 에너지 회사'(integrated energy company)로 옮겨가려 한다며 다음 10년까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4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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