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72포인트(0.11%) 상승한 3,371.6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4.94포인트(0.65%) 내린 2,300.5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인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모든 중국 기자가 미국을 떠나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 기자 60여명을 추방하고 모든 중국 기자의 비자를 3개월로 단축한 이후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후 편집인은 현재 중국 기자들의 비자 만료 시한은 오는 6일로 다가왔지만 아무도 비자를 새로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알기로 중국은 맹렬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 편집인은 "홍콩에 수백명의 미국 기자가 있는데 중미 미디어 전쟁이 격화하면 누가 더 다칠지는 뻔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PPE는 내열성이 강한 플라스틱 신소재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와 전자업계에서 쓰인다.

한편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이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100명을 넘었다가 이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금융부문이 1% 넘게 올랐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IT부문이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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