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을 이끄는 데이비드 아인혼이 인플레이션 상승 베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아인혼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플레 상승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다수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그전에도 인플레 전망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운영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인혼은 이번 베팅은 연준이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투자자들에 설명했다.

그는 "금리가 낮다는 이유 등으로 천문학적인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수익이 없는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집단적인 사고는 인플레 기대가 상승하는 것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본다"고 서한에서 진단했다.

그는 채권 금리의 상승이 없이 인플레 기대가 오르는 것만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라이트는 이런 시각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 인플레이션 스왑 계약을 대거 신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라이트는 또 대표적 인플레 헤지 수단인 금에 오랫동안 투자해 온 데 더해 '반에크 벡터 골드 마이너 상장지수펀드(EFT)'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기초 금속들이 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크 리소스(Teck Resources)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