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5∼7월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보면, 기업집단 64개의 소속회사는 2천284개에서 2천301개로 17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39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 증가가 늘면서 ICT 주력 대기업집단의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관련 업종의 계열편입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카카오 계열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웹 실시간 통신기술회사인 리모트몬스터회사를 인수했고, 카카오엠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기업 3개를 인수해 콘텐츠사업을 확장했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회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서비스업 회사인 앤에프보험서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부동산 관련업에서 지분율이 감소함에 따라 계열에서 제외 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었다.

SK는 SK디앤디가 설립한 3개 부동산리츠(REITs)를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 주주 변경을 이유로 계열 제외했다.

세아는 동일인의 친족 1명이 운영하는 알토 등 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세아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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