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증시에 주목하며 하락 시도를 하면서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의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투심 개선 등을 달러-원 환율이 선반영했고, 추가로 가격을 움직이게 할 큰 변수가 없다.

장중 코스피가 다시 한번 강하게 오르는지, 또는 외인이 순매수 흐름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3.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4.10원) 대비 0.8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8.00∼1,19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 이날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달러 인덱스가 빠지기 시작할 때부터 시장 포지셔닝은 이미 숏으로 구축됐는데, 네고나 외인 주식 순매수 등 포지션을 뒷받침해줄 만한 실수급이 부재한 상황이다. 딜러, 업체들도 휴가 분위기고 당분간은 재미없는 장이 이어질 듯하다. 거래하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역외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새벽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테러 공격 등으로 확인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통화시장에 큰 움직임은 없지만, 달러-원 환율이 워낙 대외 이슈에 영향을 받는 통화다 보니,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붙을 수 있다. 그래도 장중에는 전반적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는 장 흐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1.00~1,197.00원

◇ C은행 딜러

오늘은 코스피 연고점 돌파에 주목하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지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주가 강세가 이어지며 심리는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은 1,190원 부근의 매수 심리가 강하다. 다만, 환율이 1,200원 위에서 차츰 1190원 후반대로 내려오면서 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어 레인지가 더 좁아진 상태다. 수급상 어느 주체가 더 적극적일지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90.00~1,196.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