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상반기 연기금투자풀의 국내·해외주식 운용 수익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 4%대에 그쳤다. 다만,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주가 반등으로 수익률도 회복되는 추세다.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내채권은 시장 기준수익률(벤치마크)을 웃도는 3%대 수익률로 작년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5일 기획재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연기금투자풀의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4.4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9.53%까지 떨어졌던 수익률은 4월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6월만 보면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4.16%로 양호했다.

상반기 해외주식형과 주식·채권 혼합형 수익률은 각각 -4.84%와 0.97%였다. 6월 해외주식형과 혼합형의 수익률은 각각 0.07%와 0.65%로 집계됐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상반기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0.20%포인트 낮았다. 혼합형은 벤치마크보다 0.15%포인트 낮았으나 해외주식형은 0.22%포인트 웃돌았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주식형 -4.57%, 해외주식형 -5.13%, 혼합형 0.85%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주식형 -4.41%, 해외주식형 -4.57%, 혼합형 1.19%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 6월까지 국내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3.68%로 작년 2.69%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벤치마크와 비교해도 0.26%포인트 정도 높았다.

해외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7.85%로 지난해 수익률(13.96%)에는 미치지 못했다. 벤치마크 대비로는 0.29%포인트 높은 수치다.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은 1.35%로 벤치마크를 0.17%포인트 웃돌았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말잔)는 총 24조6천624억원이었다. 삼성운용이 15조7천486억원, 한국운용이 8조9천138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유형별 규모는 국내채권 9조4천232억원, MMF 7조2천280억원, 혼합형 6조9천398억원, 해외주식 4천842억원, 국내주식 3천404억원, 해외채권 1천40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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