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스트먼코닥을 둘러싼 내부거래의혹 조사를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닥은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성분을 만들기 위해 정부로부터 7억6천5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한 뒤 내부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워런 의원은 SEC의 제이 클레이턴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시 발표 하루 전, 코닥 주식은 100만주가 거래됐고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만6천479주였다고 적었다.

당일인 7월 27일 코닥 주식은 20% 올랐고 공시 발표일인 다음날에는 200% 이상 올랐다.

워런 의원은 또한 코닥 이사회 의장인 제임스 콘티넨자가 공시 직전에 4만6천700주를 사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에 이익이 되는 정부 계약에 대한 비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임원들이 직위를 이용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재료를 취득,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SEC가 코닥 대출 공시를 둘러싼 정황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워런 의원의 서한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

코닥은 성명에서 어떤 조사에도 충분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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