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눈앞에 둔 것과 관련, "미친 것이 아니다(not insane)"고 평가했다.

애플의 시총은 4일(현지시간) 현재 1조9천491억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6천억달러를 불렸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85% 급증했었다. 지난 2018년말부터 총 178%가 올랐다.

배런스는 "애플은 시총 2조달러라는 놀라운 이정표에 근접하고 있다"며 "주가가 지금보다 약 6% 올라 467.73달러가 되면 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를 3천억달러 가량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기업은 아마존닷컴이다.

애플 시총은 1조달러 수준의 알파벳보다는 9천억달러 이상 많고, 미국 3대 상장사인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버크셔 헤서웨이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미국 이외 지역 상장사인 사우디아람코의 시총도 제치며 애플은 세계 시총 1위 기업이기도 하다.

배런스는 "애플이 이렇게 놀랄만한 성공을 거둔 이유가 있다"며 "아이폰은 여전히 사업의 심장부이지만, 애플은 착용 기기(wearables)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서비스 부문은 애플 스토리의 숨겨진 영웅"이라며 "서비스가 맥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하드웨어를 더욱더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주식 분할로 주가 상승 압력을 더했고, 애플 투자자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 경쟁사 가운데 의회 증언에서 견제를 가장 적게 받은 것도 명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쿡이 스티브 잡스에게 CEO 자리를 물려받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주가는 725% 올랐다.

배런스는 "잡스는 언제나 애플의 영혼일 것"이라며 "하지만 쿡은 애플을 새로운 지위로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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