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상승, 아시아통화 강세 분위기에 1,190원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하락한 1,19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증시 호조와 아시아통화 강세 속 하락 분위기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하는 중이다. 이날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가량 상승하면서 2,290선까지 올랐다. 2,3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된 것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 종가인 93.242보다 낮은 93.145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0.07% 절상된 6.9752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에서는 이보다 낮은 6.966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도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등 아시아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하락 압력이 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1,190원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80원대에서의 결제 강도에 따라 1,180원대 흐름이 얼마나 유지될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달러-원도 연동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1,180원대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며 "오후에는 1,19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에 1,190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도 "결제 대기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190원의 심리적 지지선 등을 고려하면 1,18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3.30원보다 소폭 낮은 1,19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1,191.30원, 고점은 1,193.00원으로 변동 폭은 1.70원에 불과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23억원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44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2엔 하락한 105.55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2달러 상승한 1.18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8.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93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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