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가운데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하락한 0.789%, 10년물은 2.3bp 내린 1.28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12.33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554계약 샀고, 은행이 1천48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상승한 134.9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45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 미 국채가 강했던 부분이 반영되고, 10년 선물은 20틱가량 상승 출발하면서 소폭 조정이 있었지만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강세 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10년 국채가 1.50%대를 깨고 내릴 것으로 전망해 약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고 5년물이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10년물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은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영향으로 강세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며 "국고 10년 이상은 30년물 옵션 행사 가능성에도 강해진 것이어서 강세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낮은 0.79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6bp 하락한 1.28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와 더딘 재정부양책 협상 등에 초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매각을 둘러싼 갈등도 지속했다.

미 국채 금리는 10년과 2년물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5.07bp 하락한 0.5085%, 2년물은 1.19bp 내린 0.097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국채매입 확대 주장이 나왔다.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 58.4에 다소 못 미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6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00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53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85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75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